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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세 이슈 해소에 로봇 모멘텀까지 '겹호재'…"부담 없는 베팅 가능"

"실질적 기술 진전 발현 여부 따라 2020년 이후 지속된 디레이팅 흐름 역전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31 08:14:14

아틀라스가 연구원들의 방해에도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 ⓒ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채널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실적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가운데 미래를 결정할 앞으로의 6개월 동안 부담 없이 베팅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 늘어난 46조7000억원, 29% 줄어든 2조54억원, 26% 밀린 2조26억원으로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25% 관세 부과에 따른 손실 규모는 1조8000억원 이었으며, 이에 대한 컨센서스 반영이 충분히 이뤄졌던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15% 관세는 11월1일 시작이며, 실제 발효는 11월말로 예상되지만 11월1일 이후 수입 차량부터 소급 적용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시작 이후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조정 폭은 2조9000억원이며, 관세 15% 부과 시 예상 영업손실 규모는 3조2000억원"이라며 "우호적 환율 전개와 하이브리드(HE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판매단가 상승을 감안하면 이제 추가적인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은 불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실적의 하방 경직성 확보와 정의선 회장의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속적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재원 확보 필요성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해와 같은 1만2000원의 배당 지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주가는 배당수익률 4~5%에 준거한 20만원 중후반대 이상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부담 없는 미래성장 베팅이 가능하다"며 "오는 1월 CES 다종 로봇 출품 및 스팩 공개, 5월 스마트카 데모 공개가 예상된다. 모빌리티 기술 진전을 위한 미국 및 중국 기술 선도 업체들과의 협업 발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6개월, 실질적 기술 진전의 발현 여부에 따라 2020년 이후 지속됐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주가수익률 하락)의 흐름이 역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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