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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숙원 푼다" 충남도 계룡~논산 연결 '두마-노성 도로' 확포장공사 착공

지역 상생 잇는 동서 교통축 본격 추진...2030년까지 1703억원 투입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0.30 17:06:33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계룡·논산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동서축 도로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에서 김태흠 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충남도


도는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응우 계룡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윤길호 계룡건설산업(주) 사장, 성우종 ㈜도원이앤씨 회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며, 도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703억 원을 투입해 지방도 645호선 9.23㎞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개량할 계획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계룡 엄사면에서 논산 상월까지의 거리는 기존 24㎞에서 9.23㎞로 대폭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28분에서 9분으로 줄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한 KTX 공주역 접근성이 높아져, 그동안 논산이나 대전 방면으로 돌아가야 했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 충남도


이번 공사는 단순한 도로 확장 사업을 넘어 논산과 계룡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서,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대형사업임에도 예산 부족과 조달청 의뢰 방식 등으로 20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현안을 충남도가 자체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2023년부터 '기술제안 입찰' 방식을 도입해 사업 속도를 높였으며, 이를 통해 조달청 의존 없이 자체 주도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과 육군훈련소·국방산단이 있는 논산은 대한민국 국방수도로서 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착공으로 양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돼 국방산업과 군문화 발전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업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룡·논산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상생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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