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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합창단 '가을의 서정' 토크콘서트 개최

'합창과 대화로 가을의 감성을 노래하다'…예술의 사회적 소통 가치 재조명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10.30 14:42:04

1976년 창단된 광주시립합창단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광주시립합창단이 11월13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01회 정기연주회 '가을의 서정'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음악이 탄생하는 순간의 숨결과 예술적 영감을 가까이에서 전한다. 

한국 합창계를 대표하는 국현, 전경숙 작곡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작품에 얽힌 창작 배경과 음악 세계를 직접 들려주고, 그 과정에서 비롯된 다양한 예술적 내면을 관객과 나눈다.

사회는 광주KBS 채윤아 아나운서가 맡아 작곡가와 합창단, 관객을 연결하며 현장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번 무대는 국현의 '낙엽일기', '달빛이 알몸으로', 전경숙의 '각시꽃의 노래', '서시' 등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합창곡으로 채워진다. 

여기에 가곡 '비목',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인 '별 헤는 밤' 등 한국 정서가 녹아 든 노래들도 더해진다. 특히 계절의 미학과 인간 내면의 감성을 동시에 살린 연작 '가을의 서정'은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협연진으로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최승욱, 국악관현악단 모듬북 신지수, 꽹과리 안상용 단원이 참여해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한층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올해 '칭구야~ 노올~자'로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합창, 뮤지컬 '피터팬과 후크선장'으로 가족 관객층 공략뿐 아니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담은 'Song of Arirang'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지역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공연 '가을의 서정'은 예술이 인간을 잇는 언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세대, 장르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으로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예술 본연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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