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주민배심원단 워크숍 진행 모습. ⓒ 광주광역시 남구청
[프라임경제]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민선 8기 주요 공약 이행 상황을 주민배심원단의 엄정한 평가로 점검한다.
공약 64개 중 49개가 완료됐고, 주민배심원단은 11월 세 차례 회의를 통해 나머지 사업의 진행 실태와 적정성을 직접 심의한다. 구는 이번 평가 과정을 통해 신뢰 행정과 소통 강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구는 공약 이행에 대한 주민의 눈높이 검증을 위해 민선 8기 주민배심원단 워크숍을 11월 중 다회에 걸쳐 연속 개최한다. 배심원단에는 나이와 성별, 동별 인구 비례를 고려한 무작위 추첨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32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공약사업 평가에 직접 나서왔다.
전체 64개 공약 중 49개 사업이 완료돼, 이행률은 76.6%에 이른다. 남구는 이번 워크숍에서 3년간 추진해온 공약 전반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며, 남은 사업의 현실성과 추진 속도를 주민이 직접 판단하도록 한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참여해 평가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이번 평가 회의는 11월 5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총 3차례 열린다. 이 기간에 배심원단은 각 분임별로 토의하고, 관련 부서 담당자에게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세부 사업 내역과 진행 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토의 결과는 전체 회의에서 공유되며, 이에 따른 조정 및 평가는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신속히 이행에 반영된다.
남구는 배심원단의 의견과 권고안이 정당하게 수용되고 반영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평가 내용과 결정 결과를 구청 공약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해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 배심원제도는 공약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와 약속 이행 확약의 실질적 장치"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공약 이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주민배심원단 평가를 정례화하고, 공약사업 관리에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신뢰받는 행정운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과 사회적 합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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