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 산업의 대미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주력 산업 경쟁력 회복과 수출 확대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이 최종 타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번 협상의 세부 내용에는 자동차·부품, 가전 등 광주지역 주력 산업의 대미 수출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경쟁력 회복의 발판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진하기로 한 결정은 지역 자동차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낮아진 관세 장벽은 주요 완성차와 부품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입을 한층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가전 분야에서도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져, 시장 접근성과 판로 확대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은 지역 주력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출 중심의 자동차·가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지역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변화된 대미 통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 지원, 신기술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될 때,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낸 협상단과 정부 각 부처,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효과는 빠르게 현장에서 체감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주요 산업의 수출 확대와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더해진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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