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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4분기 'MLCC 상승 사이클' 본격화…목표주가↑

MLCC 가동률 90% 후반대 진입 확인…AI 서버 수요 주목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0.30 08:42:29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 삼성전기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동률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8890억원과 영업이익 26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2.4% 늘어난 수치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서버 및 전장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가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켰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MLCC 가동률이 2분기 90%에서 3분기 90% 후반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고용량 MLCC 제품의 적층 수 증가가 공급 여력을 제한시키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는 최근 반도체와 기판 산업에서 하이엔드에 대한 자원 집중이 생산량 축소(capa-loss)를 유발해 레거시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확산된 현상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우호적인 환율 흐름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또한, MLCC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20%를 추가로 부여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밸류에이션이 확장되던 시기(2017~2018년, 2020~2021년)는 모두 MLCC 상승 사이클과 맞물렸다"며 "최근 AI 서버가 촉발한 수요가 새로운 상승 사이클을 본격화했다고 판단해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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