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30일 가온칩스(399720)에 대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구간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벤트들이 많이 남아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온칩스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2% 줄어든 110억원, 적자 전환한 영업손실 75억원이다.
적자폭은 2분기 47억원 대비 확대될 예정으로, 이는 주요 개발과제의 진행률 저조와 일부 과제 중단이 3분기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신규 인력 채용 및 서버 투자에 따른 세액공제 효과로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 대비 높게 유지됐으나, 이번 분기에는 전환사채 발행 후 주가 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자인하우스의 매출 인식은 개발과제의 진행률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지연됐던 진행률은 결국 추후 매출로 인식된다"며 "동사의 진행률이 2~3분기 저조했지만,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최근 주요 고객사는 772억원 규모의 시스템 온 칩(SoC) 개발과제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후속 과제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낙수효과가 나타나며 동사의 개발 및 양산과제 수주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고객사 등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가시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동사의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신규 개발과제 수주 및 양산매출 회복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특히 삼성 파운드리의 수율 회복으로 국내 팹리스, 완성차 업체의 주문형 반도체(ASIC) 칩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해 수주한 초대형 2nm AI 칩 개발과제의 테이프아웃(Tape Out)을 앞두고 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내 유일의 800mm²급 개발 레퍼런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레퍼런스를 보유한 만큼 향후 신규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