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보험사 품은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8조원…역대 최대

분기 기준 1조2444억원, 전년比 33%↑…CET1 비율 12.92%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10.29 18:10:16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 우리금융그룹


[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316140)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했다. 견조한 순영업이익 성장과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우리금융이 29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 역대 최대치다.

최근 환율 상승·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동양생명·ABL생명 등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33% 늘어난 1조244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p) 상승하면서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이자이익이 2조21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5550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은행 자산관리(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이 반영되면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된 영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발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NPL)은 2조7500억원 규모로 비율이 0.7%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로 반등하면서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2.92%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했다"며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한 2조288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우리카드(1060억원), 동양생명(1090억90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1150억원), 우리투자증권(210억원), ABL생명(380억8000만원) 등이 고른 실적을 거뒀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분기 배당금 200원을 결의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