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수환)가 오는 10월31일 본부 내 추모공원에서 '순직 소방항공대원 6주기 추모데이(Memorial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억의 정원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 소방청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31일 독도 해상 응급환자 이송 중 순직한 故 김종필 기장, 故 서정용 검사관, 故 이종후 기장, 故 배혁 소방장, 故 박단비 소방교 등 다섯 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추모데이는 '기억의 산책(Memorial Walk)'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의전 중심의 형식에서 벗어나 유가족과 동료들이 직접 참여하는 추모 글쓰기, 헌화, 산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억의 산책'은 호주 뉴캐슬의 메모리얼워크처럼 순직 대원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함께 걸으며 고인을 기리는 프로그램으로, 종합훈련탑·수난훈련장·산악훈련장·항공대 앞 풋살장 등 생전 근무지였던 공간들을 따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과 동료 대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추모 메시지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추모데이는 형식적인 추모를 넘어, 함께했던 기억을 나누고 고인들의 뜻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순직 대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다양한 추모·기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순직 소방항공대원들의 희생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소방의 사명 그 자체였다"라며, "이날 행사를 통해 고인들의 뜻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