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부상의 삶 되살린'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 성료
■ 안전하고 깨끗한 죽변항 수산물축제 준비 완료

제14회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가 마을주민과 관광객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십이령 바지게꾼놀이. ⓒ 울진군
[프라임경제]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북면 삼당권역 십이령 마을에서 지난 26일 개최됐던 제14회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가 마을주민과 관광객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는 지난 3월 경북 동해안 산불로 인해 가을로 연기되어 개최 됐다. 비록 일정이 미뤄졌지만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졌으며 특히 '십이령바지게꾼놀이'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축제 당일은 긴 장마가 끝난 뒤 맑은 날씨 속에 열려 주민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마을에서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지역 문화축제로 공동체의식 함양과 전통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축제를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십이령마을은 과거 울진 해산물과 봉화 등 내륙지방 특산물을 교환하던 길목이며 등금쟁이는 물건을 등에 지고 팔러 다니는 보부상을 뜻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옛 보부상 모습을 재현한 십이령바지게꾼놀이, 부녀회의 난타공연, 주모 선발대회, 미션 물동이 달리기, 고고장구와 함께 울진군 국악협회의 민요 공연이 펼쳐졌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십이령 부녀회의 장기자랑 무대에 함께 어울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또한, 십이령 국밥, 주모 한상, 파전 등 지역 먹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손병복 군수는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 가는 문화축제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축제 발전 및 울진군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했다.
■ 안전하고 깨끗한 죽변항 수산물축제 준비 완료
위생관리 강화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바가지요금·호객행위 근절 논의
울진군은 지난 27일 죽변항 수산물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죽변항 수산물축제 대비 위생관리 강화 유관기관 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어 죽변항 일대에서 위생·친절 캠페인을실시했다.

죽변항 수산물축제 대비해 죽변항 일대에서 위생·친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 울진군
이번 간담회는 울진군 환경위생과 주관으로, 해양수산과, 죽변면, 축제발전위원회, 죽변수산업협동조합, 죽변면발전협의회, 수산물상인연합회, 상인연합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석해 축제 기간 전·후 식품·공중위생관리 강화 방안과 협조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친절·바가지요금 근절 △축제 기간 한시적 영업 신고 절차 및 위생점검 계획 △호객행위 근절 및 불법영업 단속 △수산물 위생관리 △청결한 축제장 조성 등 실질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참석 기관들은 축제기간 동안 민·관이 협력해 식중독 등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만들자는 데 뜻을 모으고, 단발성 행사를 넘어 죽변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권 발전을 위한 지속적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보현 환경위생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관기관 간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관계기관과 상인회,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2025년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