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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 가을장마 속 시설채소 재배관리 주의 당부

일조량 부족·과습 지속 시 착과율 저하·품질 하락 우려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0.29 11:32:34
[프라임경제]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어진 가을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하고 시설 내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병충해 확산과 작물 생육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시설채소 재배 관리 요령을 당부했다.

멜론 세균병. ⓒ 충남도


29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흐린 날이 길어지고 강우가 잦은 환경에서는 광합성이 저하되고 토양이 과습해져 작물의 생육 활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암꽃 고사율이 높아지고 착과율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착과 이후에도 시설 내 야간 온·습도가 높거나 토양 수분이 과다할 경우, 과실 비대가 늦어지고 네트(망) 형성이 불량해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낮 시간대 충분한 환기와 절제된 관수 관리를 권장했다. 또한 질소 비료 시비량을 줄여 작물의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암꽃 고사. ⓒ 충남도


수정기에는 벌을 활용하거나 인공수분을 통해 착과를 유도하고, 부득이한 경우 착과제를 사용할 때는 표준 농도와 사용량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착과제를 과다 사용하면 당도 저하 등 품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은 가급적 맑은 날에 실시하고, 불가피할 경우 오전 중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병해충 방제 시에는 야간 약제 잔류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다솜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연구사는 "적절한 환기와 관수, 시비 관리만으로도 착과율 저하와 품질 하락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며 "재배지의 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세밀한 관리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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