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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AI로 연결된 세계…'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성료

중기부, APEC 공식 부대행사 2000명 참가…AI·로봇·양자기술 등 10대 신산업 협력 논의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10.29 11:08:38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신산업의 글로벌 전략을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포럼이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Global Tech CON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31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제주 이니셔티브’의 후속 조치로, APEC 회원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주간'의 공식 부대행사로 지정돼, 글로벌 스타트업과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캐피털(VC) 등 약 2000명이 참석하며 열띤 기술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중소기업벤처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AX for ALL(AI Transformation Across Nations)'을 주제로, AI·로봇·양자기술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기술 포럼(13개 세션) △특별세션(5개) △부대행사(8개) △기술전시회 등 총 2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슬로건 'LINK(Leveraging Innovation through Nations & Knowledge)' 아래 각국의 기술 혁신과 협력 사례가 공유됐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2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 관계자, 연구기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기술 체험존 투어를 시작으로,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Mithril AI' 재러드 퀸시 데이비스(Jared Quincy Davis) 대표의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기술포럼은 28일부터 양일간 △KAIST △MIT △서울대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이 주관해 진행됐다.

첫 세션은 KAIST 황보제민 교수의 발표로 시작된 ‘휴머노이드와 AI의 융합이 여는 로봇산업 생태계’로, 로봇 산업 내 AI 기술의 적용과 산업 전환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이 밖에도 △시스템반도체(On-Device AI) △바이오 신약 개발 및 헬스케어 △자율주행 △기후테크 △에너지 △사이버보안 △우주항공 △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서 13개의 전문 세션이 운영됐다.

특히 MIT 교수진이 'Future of Physical AI and Robotics'를 발표하며 AI와 로봇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해운협회 등 산업계도 글로벌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특별세션에서는 국내외 최신 기술 동향과 스타트업 정책을 공유했다.

첫날에는 K-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제로 5개 정예팀이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와 현황'을 발표하고, 민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미국·일본 등 APEC 주요국 대사관 관계자가 참여한 'APEC 인바운드 프로그램'에서는 각국의 창업 지원 정책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AI·반도체·모빌리티 글로벌 기술세션 △사우디 투자부와의 Private IR 밋업 △크리에이터 코코보라가 진행한 'AI와 창작의 미래' 유튜버 세션 등이 진행되며 폭넓은 참여를 이끌었다.

부대행사 역시 실질적 협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AI·로봇 분야는 CJ ENM, 카카오, 호반건설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1:1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이 진행됐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독일 등 주요국 대사관과 상무관이 참여해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초격차 VC 멤버십'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격차 스타트업 IR 세션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 로비에는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7개사의 기술전시회가 마련돼, 허드슨AI·랩엔피플 등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AI 융합대학 졸업생 대상 채용박람회와 공공조달 상담회(조달청 주관)가 동시 진행돼 인재와 기술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 기술은 단순한 서비스 혁신을 넘어 산업 구조와 일상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미래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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