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에서도 거대 생명보험사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금융사 AIG그룹이 지난 10월 초, 파산 위기에 직면하며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특히 금융권은 살얼음판을 걷듯 어려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우리나라 대표 생명보험사 ‘빅3’의 CEO들은 과연 위기 속에 어떠한 경영전략을 갖고 험난한 금융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지 살펴봤다.
824만 가입고객수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26.6% 업계 부동의 1위
IMF당시, 시장점유율 40%까지 오른 전략, 위기 속 더욱 빛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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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 > |
즉,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까치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수 개의 감을 남겨놓는 조상들의 지혜에서 착안한 감나무 끝의 까치밥을 이 사장은 금융인과 고객의 상생과 나눔의 지혜에 빗댄 것이다.
이 사장은 "최근 AIG·ING등 글로벌 보험사가 미국발 금융위기에 유동성 지원을 받으며, 국내 우량보험사가 새로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상생과 나눔 정신을 실천해서 금융위기를 막자"고 당부했다.
천하의 고객을 모으는 것은 신용이며 만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정직이라는 사실을 이번 금융위기에서 깨닫고 있음을 고백한 이 사장이 가진 금융위기 속 안정적인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경영전략을 보여준 셈이다.
◆ “브랜드 파워가 곧 경쟁력”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은 그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국내 우량보험사가 서로 상생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업계 일각에선 지난 2006년 5월, 이수창 사장이 삼성생명 CEO로 취임한 이후 삼성생명의 브랜드 경영전략이 본격화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생명 브랜드 경영의 역사는 꽤 오랫동안 지속돼 왔지만 “브랜드가 곧 경쟁력”이란 경영전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며 상품브랜드를 출시한 장본인이 바로 이수창 사장이기 때문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생명은 무려 824만의 가입 고객수, 116조3,793억원의 자산규모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26.6%을 차지하며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분구조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분의 4.54%, 삼성에버랜드 13.34%, 신세계백화점 13.57%, (주)CJ 3.20% 등 범삼성家의 계열사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영업수익 24조5,807억원, 영업이익 7,342억원, 경상이익 9,627억원, 당기순이익 7,145억원과 같은 양적 시장 지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성적표는 백만불원탁회의(MDRT) 회원 수 세계 1위, 각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질적인 지표에서도 삼성생명은 보험업계의 선두권을 지키며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일궈내고 있다.
◆저돌적 영업전략 위기 속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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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삼성생명 본사 > | ||
이 사장은 임직원에게 “고객과 만난 현장에서 노트북을 통해 직접 보장분석을 가능케 하는 '영업의 모바일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라고 주문하며 “모바일 프린터까지 갖춰 현장에서 가입설계는 물론 청약까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영업활동의 패턴이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수창 사장은 위기 속에 브랜드 파워를 토대로 저돌적인 경영전략을 고수하기로 유명하다.
삼성생명 CEO로 재직 전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일임당시, ‘삼성(三星)이란 한국 브랜드를 이용해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한 전례가 있다. 외자보험사 중 최초 단독법인 허가를 받은 삼성화재는 당시 이 사장의 경영전략이 그대로 묻어나있다.
당시 중국 내 ‘화재보험’은 아주 생소한 개념이었기에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태였고, 중국 법규와 제도가 까다로워 중외 합작 보험사 법인 설립도 허용치 않은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막힌 시장을 뚫을 줄 아는 전투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한 주인공이 바로 이수창 사장이다.
◆ 감나무 끝 까치밥의 ‘상생과 나눔’
‘상생과 나눔’의 경영전략을 강조하는 이수창 사장은 지난 IMF당시의 어려움을 재차 떠올리며 ‘신뢰·안전성 바탕으로 성장발판 삼자’는 내용을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외환위기 당시, 자산건전성과 안전성이 부각돼 시장점유율이 40%대까지 오른바 있다.
이 사장은 “IMF 외환위기가 오히려 신뢰와 안정을 바탕으로 큰 성장을 이루게 한만큼, 이번 금융위기도 삼성생명 성장의 발판을 만들자”며 “이번 금융위기가 신용과 정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만큼, 신용으로 천하의 고객을 모르고 정직으로 만인의 마음을 잡자”고 강조했다.
세계적 금융사들이 파산위기에 직면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생명보험사 선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이수창 사장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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