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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줍줍] 힌국투자신탁·삼성자산운용 외

 

박진우 기자 | pjw@newsprime.co.kr | 2025.10.27 17:22:41
[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ETF 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투운용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순자산액 1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영업일 기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의 순자산액은 1102억원으로 집계됐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지난 2023년 10월 상장한 국내 최초 포스코 그룹주 ETF다. 포스코 그룹 내 상장기업 6종목에 95%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 그룹 6종목 외에는 포스코 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담는다.

현재 편입된 포스코 그룹주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POSCO홀딩스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이며, 6종목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LX인터내셔널 △현대제철 등이 각 1% 내외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순자산액 증가는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3.57%로, 국내 상장된 그룹주 ETF 14개 중 가장 높다. 올 들어서만 54.7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1년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2.36%와 37.93%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로 유입된 자금은 468억원인데, 이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251억원으로 약 54%에 달한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가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그룹주 ETF 중 가장 크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철강, 이차전지,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래 주요 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포스코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인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년 수익률은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긍정적인 요인들과 함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 그룹의 강점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자산운용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의 순자산이 6000억원을 돌파해 6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 KODEX AI전력핵심설비 순자산 6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의 순자산이 6000억원을 돌파해 6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작년 7월 상장하며 국내 AI전력 ETF 시장을 열었다. 이후 개인 및 기관 투자가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해 국내 AI전력 ETF 가운데 최대 규모 ETF로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순자산 1조2000억원 이상 ETF로 키워내며 AI전력 테마를 주도하고 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653억원에 달하며, 10월 들어서도 302억원이 유입되며 자금이 집중됐다.

이러한 투자 열기는 우수한 성과로도 이어졌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연초 이후 142.6%라는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4.3%을 2배 이상 능가하는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1개월 30%, 3개월 40.4%, 6개월 139.8%, 1년 150.9%로 전 구간 뛰어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국내 전력설비 산업을 이끄는 'BIG 3' 기업인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68% (지난 24일 기준) 편입하고 있다. 

이들 핵심 기업 외에도 LS, 대한전선, 산일전기, 일진전기 등 국내 전력 인프라 산업 전반의 주요 기업들을 폭넓게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BIG 3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높은 성장성과 변동성을 보유한 전력 설비 산업 전체의 수혜를 포괄적으로 추구하도록 설계된 전략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설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서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높은 제품 생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 시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들이 수주 단가를 인상하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로 인한 신규 수요와 노후화된 설비 교체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맞물리면서 단가 인상과 역대급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통해 전세계적인 전력 부족 사태 속에서 중장기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국내 대표 전력설비 기업들에 한 번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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