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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정 소식] '경북 대표 K-콘텐츠' APEC도시 경주에 모여 세계로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0.27 16:54:12
'경북 대표 K-콘텐츠' APEC도시 경주에 모여 세계로
몽골 정부와 ITMO사업 협력과 울란바타르시와 친환경대중교통 전환 협약 체결

경제 전시장의 나루 부스. ⓒ 경북도


[프라임경제] 경상북도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7일부터 11월2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전시장에 'K-IP콘텐츠관', 도내 4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 '기업비즈니스관'을 운영한다.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고, 그간 발굴한 캐릭터, 웹툰, 도내 촬영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 선보여 경북 대표 문화콘텐츠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IP콘텐츠관'(첨단미래산업관)은 캐릭터존, 웹툰존, 드라마·영화존 등으로 구성되어, 콘텐츠 전시물 관람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북의 전통 문화자원 요소에 문화기술과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외 내빈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존에서는 11월5일 KBS 2TV에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영상과 함께 관련 캐릭터 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경북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엄마 까투리'를 주인공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8편의 영상 시리즈인 '첨단기술을 만난 엄마까투리' 영상도 특별히 만나볼 수 있다.

웹툰존에는 지역 스토리를 콘텐츠화한 지역 브랜드 웹툰을 소개해 안동, 영천, 구미 등 경북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웹툰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경북 출신 한국 만화의 거장, 이현세 작가의 화풍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드로잉 로봇 체험'을 운영해, AI 기술 기반 캐리커처 이벤트 등 이색 체험을 통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영화존에서는 K-드라마 및 영화의 주요 촬영 장소인 도내 촬영지 소개와 함께 경북이 보유한 영상 촬영 인프라 및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업비지니스관'에는 콘텐츠진흥원 모집 공고를 거쳐 4개 사가 선정되어 공동관 형태로 참여한다. 

선정기업은 조이랩(JoyLAB, 대표 권영건), 나루(NARU, 대표 박성아), 플로우스튜디오(FLOW STUDIO, 대표 정아연), 더린넨2017(The Linen 2017, 대표 김은주)로 글로벌 구매자와 방문객에게 특별한 콘텐츠 전시물을 선보인다.

조이랩은 스포츠 테크 분야 선도기업으로, 야구선수용 타격  분석 시뮬레이터 '퍼펙션'을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오토벳 시스템을 통해 타자의 타격 궤적과 비거리를 정밀 분석하는 스포츠 데이터 기반의 트레이닝 솔루션 기술이다. 

조이랩의 기술력은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해 그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메이저리거들도 연습용으로 현재 활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나루는 달 모양의 조형물을 활용한 수상 보트인 '문보트(Moon Boat)'를 출품한다. LED 조명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이 제품은 야간 수상체험용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운영 중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보트면에 방문자 사인 이벤트를 열고, 향후 APEC 시그니처 모델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플로우스튜디오는 과학 실험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교육용 실험장비와 데이터 플랫폼을 전시한다. 플로우스튜 디오의 플로우랩은 2024 CES 최고 혁신상(웹3&메타버스 분야), 2025 CES 혁신상(인공지능 분야)을 받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영실 '자격루 컨셉'의 과학 실험 장치를 선보여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능력을 널리 알린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IP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새롭고 참신한 특화콘텐츠 개발에 더 매진해 경북이 K-컬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골 정부와 ITMO사업 협력과 울란바타르시와 친환경대중교통 전환 협약 체결
세한에너지, 씨에스텍 등 지역기업에게 몽골 탄소시장 진출 마중물 제공

경북도는 27일 APEC이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대공원 회의실에서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에너지부, 울란바타르시가 참여한 가운데 탄소배출권 사업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27일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에너지부, 울란바타르시가 참여한 가운데 탄소배출권 사업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북도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가 몽골정부와 함께 국제온실가스감축(ITMO)에 대해 협력하고 몽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흡수골도(무른시) 관광지역 석탄발전소와 울란바타르시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사업에 도내기업 참여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제온실가스감축은 파리기후협정 제6조에 근거한 국제 탄소감축거래제도로 국가 간에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사고파는 제도다. 

특히,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실적을 자국의 감축목표(NDC)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로서 경북의 기업이 몽골에서 탄소를 줄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감축된 CO2량을 한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경상북도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해외 국가단위와 국제온실가스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중앙정부 수준의 외교와 달리 지방정부가 직접 기후외교에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모델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자체 차원에서 현수막 소각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권을 매입하는 소극적인 사례들은 있었지만, 이번 경북의 사업처럼 공공이 지역기업과 함께 탄소감축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찾아 직접 탄소감축산업을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북의 기업은 경상북도와 몽골정부의 든든한 지원아래 재생에너지, 산림복원, 에너지효율화 등 탄소감축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울란바타르시의 디젤버스는 현재 1200대 정도이며, 선도사업으로는 디젤 시내버스 50대, 행사버스 10대를 친환경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역기업인 씨에스텍 컨소시엄과 협의 중이다.

몽골이 디젤 시내버스 50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면 연간 약2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무려 9만1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의 숨통을 틔울 이번 전환 사업은 단순한 교통 혁신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또한, 세한에너지 컨소시엄은 태양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공급체계를 흡수골도(무른시) 관광지역에 구축하게 된다.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지역난방 공급사업은 하루 640톤의 온수를 공급할 수 있는 50MW의 열을 태양열로 대체하는 사업으로 하루 약 3천가구가 쓸 수 있는 열에너지 규모로 평가되며 연간 약 5만톤의 CO2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가 직접 국가단위와 기후외교를 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있고, 몽골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전력망의 80%를 석탄화력발전소가 차지하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친환경 에너지산업이 주력인 경상북도와의 협력이 윈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친환경, 탄소감축으로 대표되는 기후외교는 기업을 살리고 미래세대까지 함께 잘사는 글로벌 미래공동체 비지니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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