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상호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전담 인력을 운영하며 올해 5억5000만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올해부터 전국 회원조합 직원을 '보이스피싱 지킴이'로 지정해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조합별 전담 인력 구성은 상호금융권 최초 사례다.
올해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통한 범죄 예방 실적은 총 11건에 달하며, 이를 통해 사전에 5억5000여만 원의 피해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어촌 지역 노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꾸준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도 병행하며 지역사회 금융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디지털 기반 보안 체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비대면 본인인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에는 금융사기 예방 전담 조직을 구축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운영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진 회장은 "영업점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보이스피싱 지킴이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예방 활동을 통해 고객 자산을 든든히 지키는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