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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익제약, '일라이 릴리 치료제 적용' 장기 지속형 기술로 비만 치료제 개발…성장성↑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27 13:20:03

ⓒ 삼익제약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닥에 상장한 삼익제약(014950)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13시18분 현재 삼익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기준가 대비 29.95% 오른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익제약은 1973년 설립 이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삼익제약은 종합감기약 '마파람', 멀미약 '노보민', 유아영양제 '키디'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545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특히 삼익제약은 올해 상반기 '바리시티닙을 포함하는 장기지속형 미립구의 제조 방법 및 이의 제조방법으로 제조된 바라시티닙을 포함하는 장기지속형 미립구' 특허를 출원해 등록했다. 

해당 특허는 바리시티닙(제품명 올루미언트)을 장기지속형 약물로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바리시티닙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원형탈모증, 소아특발성관절염(JIA) 등의 적응증에 처방되고 있다.

삼익제약에 따르면 해당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분무건조법을 통해 제조돼 생산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분무건조법은 생분해성 고분자와 약물을 함께 녹인 것을 분무 장치로 뿌린 뒤 용매를 증발시켜 미세화된 입자를 얻는 방법이다. 대량 생산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미립구의 평균 크기의 편차가 크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삼익제약은 주사제로 투여 가능할 정도로 균일한 평균 직경을 구현하는 기술을 확보해 특허로 내놨다는 설명이다. 

삼익제약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UniSpheroTM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도 나서고 있다. UniSpheroTM는 미세 입자 멤브레인을 이용한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 기술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면역보조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파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금융제28호스팩과의 흡수합병을 통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삼익제약의 기준가는 748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60억원의 자금 유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87억 원은 공장 증축, 45억원은 연구개발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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