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IR협의회는 27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조직재생 바이오소재에서 펩타이드 신약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가치 기반의 리레이팅(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나이벡은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와 펩타이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바이오기업으로, 2004년 설립돼 2011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주력 사업은 OCS-B, GuidOss 등 치과용 골재생 소재 부문이며, 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확대하는 중에 있다.
최근에는 펩타이드 융합 약물전달 플랫폼 'PEPTARDEL'을 기반으로 섬유증, 비만, 폐동맥고혈압 등 고부가가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승준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5월 섬유증 치료제 'NP-201'을 미국 폐질환 전문기업 뉴코(NewCo)에 총 4억3500만 달러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L/O)하면서 단기 실적 개선과 함께 기술 기반 수익화 전략에 성공했다"고 짚었다.
이어 "계약금 109억원과 이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순매출 대비 로열티(4%) 수취가 포함된 구조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특히 임상·인허가·상업화 전 과정을 파트너사가 전담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기에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술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의 차세대 성장축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Regenotide'는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체중을 감소시키는 차별적 기전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 라이선스 아웃을 통한 수익 창출 기회가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사 실적의 뚜렷한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이는 'NP-201'의 기술이전 수익 인식과 더불어, 주력 사업인 조직재생 바이오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기술료 수익은 일회성으로 분류되지만, 확보된 현금 유동성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될 예정이기에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과 비만, 폐동맥고혈압(PAH) 적응증 확장에 따른 신약 개발 모멘텀까지 감안하면 올해는 동사의 신약 가치 중심 바이오기업으로 재평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