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라이트우드파트너스는 27일 케어젠(214370)에 대해 글로벌 안구 질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가 지닌 습·건성 황반변성 파이프라인에 주목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라이트우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케어젠이 가고자 하는 시장은 습·건성 황반변성과 안구건조증 시장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황반변성(이하 AMD) 환자 수는 약 2억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40년에는 3억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MD 환자 증가의 핵심 요인은 고령인구의 증가다. AMD는 전형적인 노인질환으로, 길어진 수명 속 노인 인구 비중확대로 AMD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한진 라이트우드파트너스 연구원은 "특히 건성 황반변성은 주사 치료제가 있지만, 황반변성 초기에는 바둑판이 아주 살짝 휘어진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주사 치료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다"며 "동사의 점안제 형태 제품 시장침투율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라고 짚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정확한 환자 수는 정확한 집계가 어려우나 향후 디지털 노출시간 증대, 대기오염 심화, 콘택트 렌즈 착용 확산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61억달러에서 2029년 75억달러로 연 평균 약 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케어젠의 습·건성 황반변성 파이프라인은 CG-P5로, 혈관신생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VEGFR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 임상1상이 완료돼 2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습성 황반병성은 시력교정 수준이 핵심지표인데, 위약 대조군(플라시보) 대비 17글자 정도의 문자를 더 읽어낼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됐다.
안구건조증 파이프라인인 CG-T1은 눈물 분비를 유도하는 주요 수용체인 PAC1R을 활성화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전임상이 완료돼 내년 1분기에 2상으로 직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구건조증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사이클로스폴린 제형을 상회하는 제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눈물 분비 촉진과 장막 보호를 하는 다중기전을 작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G-T1은 PAC1 Receptor를 바인딩하는 기전으로 유일하다. 따라서 올해 유럽망막학회(EURETINA)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으며, 사이클로스폴린 대비 따갑지 않고 부드러우며 짧은 시간에 효능이 발현된다는 차별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차별성으로 최근 동사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유니더(UNITH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향후 CG-P5는 이달 말 미국 임상1상 CSR 수령, 혁신시약지정신청 및 다국가 임상2상 진입, 건성확반변성TA(Therapeutic Area) 확장, 내년 말 주요 권역 라이언스(L/O) 계약 체결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유니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슈롬, 떼아, 산텐 등 다국적 안과 제약사를 주요고객사로 보유하게 되면서 라이선싱 대상 범위를 확장하는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외에도 글로벌 CDMO 기업이 동사의 펩타이드 제형 기술력과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시장에서는 프로지스테롤, 마이오키, 코글루타이드의 포텐셜에 집중하고 있으나, 안구질환의 시장성 및 파이프라인 사업 현황 고려 시 CG-P5와 CG-T1 또한 투자 판단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