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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 최성수기에 동 가격 강세까지…"주가 상승 견인"

"올해 3분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두 가지 요인 모두 일시적 문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27 07:52:57

ⓒ 풍산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풍산(103140)에 대해 방산 최성수기 속에서 동 가격 강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방산의 최성수기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의 현지 그라스버스(Grasberg) 광산 가동 중단에 따라 동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은 13만7000톤으로 전년 재고량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재고 감소와 함께 내년 2분기까지 계절적 수요 증가가 맞물려 동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며 "그리고 국내 방산의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가시화도 주가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지난해 동기 대비 87.8% 상승한 640억원으로 점쳤다. 이는 기존 추정치 940억원 대비 33% 하향한 수치다. 이에 시장 예상인 788억원을 19.3%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분율 100% 자회사이자 미국 동가공업체인 PMX가 관세 정책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가정했는데, 출하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방산부문에서 일부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올해 8월1일부터 동 금속에 대해서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동 가공제품에만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면 PMX는 원재료 가격은 올라가지 않고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돼 이익이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올라간 제품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8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해 관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 정책의 부작용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PMX가 관세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관세 정책이 도입되는 초기라서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미국에 동 가공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50%를 모두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내 동 가격 제품 가격은 올라가거나, 수입 제품이 미국 내 생산 제품으로 대체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한편 방산은 연간 계약으로 진행돼 매출이 지연되면 4분기에는 매출이 실현된다. 3분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두 가지 요인 모두 일시적인 문제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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