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 ⓒ LIG넥스원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7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2000원을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국내 대표 방산업체로, 유도무기·레이더·무인체계 등 첨단 방산 장비를 개발·생산하며 내수뿐 아니라 중동 등 해외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3조5000억원으로, 약 5.7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하나증권은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액을 1조원, 영업이익을 73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1%, 42.1% 증가한 수치다.
내수 매출은 28.1% 증가할 전망이며, 수출은 중동지역 천궁 물량 반영으로 62.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개발비·인건비 증가와 충당금 설정 가능성으로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고마진 수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이 34.3%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개발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존재하지만, 매출 확대와 고마진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수출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글로벌 수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