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필 의원, 포스트 APEC 위한 포항경주공항 활성화 촉구
■ 박광호 의원, 운문댐 주변 산내면민 피해 심각···제도개선과 정책지원 절실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최재필 의원. ⓒ 경주시의회
[프라임경제] 경주시의회 최재필 의원(운영위원장, 현곡·성건)은 지난 24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Post-APEC APEC 준비를 위한 경주 관문인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했다.
최재필 의원은 "경주가 글로벌 관광·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 인프라인 포항경주공항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어 "현재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로 들어는 관문은 KTX 경주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 포항경주공항 3가지다"면서 "특히 포항경주공항은 동해안권 중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소외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경주시는 '포항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개정하며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며, 매년 2억원의 재정지원금을 부담하며 포항경주공항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포항경주공항의 취항 항공사는 진에어 1곳이며, 운항스케줄은 제주 왕복 2회, 김포 왕복 1회에 불과하다.
이에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글로벌 CEO 전용기가 포항경주공항으로 이착륙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APEC을 기회로 삼아 포항경주공항을 경주를 대표하는 관문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최 의원은 "인천공항과 포항경주공항 간의 운행 노선을 신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경주까지 오려면 약 5시간이 소요되는 공항버스를 타거나, 공항버스와 KTX를 번갈아 이용해야 하며, 경주 도심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경주를 방문하기 위한 교통 이용 시간만 반나절이 걸리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인천-포항경주 간의 운행 노선이 신설된다면 방문객의 교통 이용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되어 공항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주 방문객과 경주시민들의 교통편의까지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선의 활성화 이후에는 국제노선 신설도 추진해야 된다"면서 "가까운 아시아 지역만이라도 노선을 확장한다면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가 증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재필 의원은 "포항경주공항은 단순한 항공시설이 아니다. 경주의 관광, 산업, 문화, 국제교류의 관문이자, 미래로 가는 하늘길이다"며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포항경주공항 활성화에 경주시와 경주시의회의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 박광호 의원, 운문댐 주변 산내면민 피해 심각···제도개선과 정책지원 절실
경주시의회 박광호 의원(문화도시위원장, 건천·내남·산내·서면·선도)은 24일 제29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운문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 배분의 비합리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박광호 의원. ⓒ 경주시의회
박 의원은 "운문댐은 대구, 경산, 영천, 청도 등지에 하루 37만6000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취수원으로, 수위가 낮아질 경우 대구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나 단수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안정적 용수 확보를 위해 산내면 신원리, 일부리, 외칠리, 내칠리 등 8개 마을을 댐 주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사실상 산내면 전역이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댐의 물은 지역의 생명줄이자 핵심 자원"이라며 "경주시 역시 덕동댐 용수의 부족으로 매년 약 80억원 상당의 정수구입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댐 주변 지역 주민들은 수질오염 금지, 용도지역 행위 제한 등 토지이용의 중복규제를 받으며, 잦은 안개로 인한 농·축산 피해는 물론 기관지 질환 등 건강 피해까지 감수하고 있다"면서 "특히 산내면의 경우 물안개와 댐수위 조절로 농경지 침수 피해까지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피해를 보완하기 위해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과 주민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나, 현재 산내면에 배정된 사업비는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배분 또한 비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수자원공사 지원사업비 배분 기준은 수몰면적 30%, 주변 지역 인구 30%, 주변 지역 면적 20%, 기타 20%로 정해져 있지만, 산내면의 지원사업비 배분율은 2023년 24.37%, 2024년 24.25%, 2025년 24.62%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기준은 댐의 발전과 수익 창출에 가장 중요한 유입 수량 비율이 반영되지 않은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광호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운문댐 상류 산내면민의 피해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입 수량 중심의 합리적인 배분 기준으로 제도개선을 해야한다"면서 "또한 경주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역민의 복지증진과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