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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단기 부진에도 구조적 성장 모멘텀 '유효'

3분기 매출 8890억원·영업익 321억원 추정…내년 AD 효과·해외 법인 가동으로 성장세 강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24 07:01:01

ⓒ 세아베스틸지주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4일(001430)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판매 부진 등 업황 부담이 이어지지만, 내년 이후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합금강을 중심으로 자동차·기계·에너지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철강 전문 기업이다. 주요 자회사로 세아베스틸, 창원특수강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생산 거점 확충과 신규 수요처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8890억원, 영업이익을 32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32.1%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다만 판매량은 세아베스틸 38만톤, 창원특수강 10만5000톤 수준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경기 둔화와 미국 품목별 관세 영향으로 전방 수요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일부가 환입될 가능성이 있어 이익 규모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이후에는 뚜렷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난 8월 중국산 특수강봉강에 대한 반덤핑(AD) 조사를 신청한 만큼, 내년 상반기 잠정관세 부과 이후 판매량·가격이 개선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SST)은 내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사우디 무계목강관(STS) 프로젝트도 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램프업 과정으로 기여도가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실적은 수요 침체로 부진할 수 있으나, 내년 이후 AD 효과와 해외 생산법인 가동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구조적 성장 포인트가 유효한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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