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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자체 AI 플랫폼 전사 도입…'AI 전환' 본격 시동

전용 클라우드 기반 '대상 AI' 공개…AI 업무 역량 강화 위한 사내 교육 병행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0.23 09:45:33
[프라임경제] 대상(001680)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전사에 도입하며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직원들이 창의적·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상 AI' 구동 예시 화면. ⓒ 대상


23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2022년 전사적 디지털 전환(DT)을 선언한 뒤 제품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DAYS(Data All Your Needs)' △연구·개발(R&D)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 △영업관리용 CRM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고도화된 DT 기반을 완성했다.

이같은 디지털 전환의 연장선에서 그룹은 임직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AI 플랫폼 '대상 AI'를 도입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웹 검색,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번역 등 실무 중심 기능을 지원,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

특히 대상 AI는 전용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돼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PDF·엑셀·파워포인트·한글 등 다양한 문서 형식 처리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아랍어 등 글로벌 언어를 지원하며, 이미지 생성과 AI 검색 기능을 통합해 종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전사 공통 업무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말까지 실무 중심 교육과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향후에는 사업부문별 특화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2026년을 'AI 기반 업무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특정 업무를 AI가 전담 수행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 구축에도 착수한다. 연구개발, 영업보고 자동화 등 실질적 효과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마케팅 부문에서도 AI 기술 접목이 확대되고 있다. 대상그룹은 제품별 광고 영상을 AI로 제작해 오프라인 매장, 박람회, 온라인 상세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효율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곽문교 대상홀딩스 DT추진실장은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반 업무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인프라를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식품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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