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T 세포 기반 면역치료 글로벌 선도 기업 네오이뮨텍(950220)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사카구치 시몬(Sakaguchi Shimon) 교수가 발표한 조절 T 세포(Treg) 관련 연구 결과가 자사의 신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인 CCR8 타겟 기반 Treg 제거 항체 ‘NT5010’의 전략적 방향성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카구치 교수는 Treg이 면역계의 '브레이크' 역할을 해 자가면역 질환을 억제하지만, 암의 경우에는 과도한 면역 억제를 유도해 항암 면역을 방해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그는 특히 '종양 내 침윤된 Treg을 표적해 제거할 수 있다면 항암 면역반응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은 단백질이 바로 CCR8(C-C Chemokine Receptor Type 8)이다. CCR8은 종양 미세환경(TME) 내에서 Treg만이 특이적으로 많이 발현하는 표지자(marker)로, 일반 면역세포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CCR8은 종양 속 Treg만을 골라내는 지문 같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따라서 CCR8을 타겟으로 하면, 정상 면역은 유지하면서 종양 내 면역억제 Treg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네오이뮨텍은 사카구치 교수의 발표 이전부터 CCR8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NT5010을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왔다.
NT5010은 이중 항체(bispecific antibody)로 설계돼 CCR8을 발현하는 종양 내 Treg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제거함으로써 항종양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면서도 면역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 면역조절 기반의 차세대 치료제로서 NT5010의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동훈 네오이뮨텍 최고과학책임자(본부장)은 "사카구치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Treg의 중요성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네오이뮨텍은 CCR8이 주목받기 전부터 그 가능성을 인지하고 NT5010 개발을 준비해 왔으며, 이 물질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Treg을 무조건적으로 제거하는 접근이 아닌, 종양 내에서 면역 억제를 유도하는 Treg만을 선택적으로 타겟하는 전략은 면역항암제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NT5010의 과학적 설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오이뮨텍은 유망 항체 프로그램인 NT5010을 본격적인 개발 파이프라인에 편입해, 전임상 및 임상 진입뿐 아니라 라이선스 아웃 기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NT5010은 향후 면역 항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