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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中 정상회담 불발 경계심에 '혼조'…다우지수는 '최고치'

WTI, 0.30달러 오른 57.8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22 09:01:3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GM의 깜짝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16p(0.47%) 상승한 4만6924.7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22p(0.00%) 오른 6735.3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7p(0.16%) 떨어진 2만2953.6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우리가 협상에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에 기술주 중심의 차익매물이 뚜렷했다. 엔비디아가 전일대비 0.8% 하락한 181.16달러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알파벳(-2.4%), 브로드컴(-1.9%), 테슬라(-1.1%), AMD(-1.1%)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0.20%), 마이크로소프트(0.17%), 아마존(2.57%), 메타(0.15%)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 엇갈리는 흐름은 뚜렷했다. 

GM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으며, 코카콜라 역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4% 강세를 보였다. 

방산업체 RTX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7% 이상 올랐으며 3M 또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7.7% 급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섹터만 상승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8개 섹터는 모두 하락했다. 그중 유틸리티가 0.99% 조정받으며 가장 부진했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가량 내린 3.9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약보합 수준인 3.46%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5%) 오른 배럴당 57.8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31달러(0.5%) 상승한 배럴당 61.32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두 지표 모두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의 미국 원유 생산량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그 동맹국들의 예정된 증산 계획을 강행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은 투자자들이 공급 과잉 우려를 재평가하고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의 향방을 주시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및 정제유 재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유가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미국 정부는 전략 비축유 확보 차원에서 1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0% 오른 5686.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3% 오른 2만4330.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9426.9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4% 오른 8258.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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