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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논란에…이찬진 금감원장 "한두 달 내 정리할 것"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두 채 보유…"말과 행동 다르다"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10.21 16:49:0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다주택 보유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원장은 한두 달 내로 주택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자금 쏠림을 개혁하라고 주문하면서,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래서야 시장이 금감원장의 말을 신뢰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한두 달 내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1995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다. 두 부동산 모두 155㎡(약 47평) 규모로, 시세는 약 18억~22억원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 원장은 지난 1960년대 구로공단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구로농지 사건'을 수임해 약 400억원의 성공보수를 받았다. 의원들은 이 원장이 성공보수로 두 번째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봤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시민단체 활동 당시에는 다주택 고위공직자의 임용을 반대하더니,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채는 짐 보관용으로 알려졌다"며 "부동산 대출을 규제하겠다면서 다주택을 유지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원장은 "그렇게 말한 바 없다"며 "두 집 모두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공보수 자금의 사용처를 묻는 질의에는 "대부분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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