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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애플 최고치·관세 완화 기대에 '상승'…나스닥 1.37%↑

WTI, 0.02달러 내린 57.5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강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21 08:57:2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애플이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증시 전반을 견인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하 가능성 발언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97p(1.12%) 상승한 4만6706.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1.12p(1.07%) 오른 6735.1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56p(1.37%) 뛴 2만2990.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애플의 강세가 주도했다.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전해지며 애플 주가는 4% 급등하며, 종가 기준 262.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내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투자 은행 루프캐피털이 "오는 2027년까지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물 수요를 기반으로 한 애플의 성장성이 오히려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인하를 언급하면서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뭔가를 해준다면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며 "중국이 지금 55% 관세를 내고 있으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달 1일부터 최대 155%로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이번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 협상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32%) 하락한 1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알파벳(1.28%) △메타(2.13%) △테슬라(1.85%) △MS(0.62%) △아마존(1.61%)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오라클은 장기 재무 계획에 대한 회의론이 가시지 않으면서, 전날 6.93%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4.87% 내렸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자사의 AI 관련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날 4.6% 올랐다. 한편 씨게이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등 AI 인프라 관련주들의 낙폭이 이날 두드려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1.5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소재와 산업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는 내림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가량 내린 3.9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약보합 수준인 3.46%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57.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46%) 내린 배럴당 61.01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5월 초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국제에너지지구(IEA)가 내년 공급과잉을 전망한 후 지난주 2% 넘게 하락한 유가는 이번 주에도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장 초반에는 1달러 이상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다만 가자지구 휴전 열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무력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줄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재 시장에 나타나고 있고 특히 시장은 내년을 내다보며 우려하는 중"이라며 "이건 우리가 얼마 동안 보지 못했던 매우 약세장"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31% 오른 5680.9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8% 오른 2만4258.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52% 오른 9403.5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오른 8206.07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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