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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게임, 중독·과몰입 인식으로 골든타임 놓쳐"

이용자 권리·이익 침해 개선해야 게임산업 성장 가능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10.15 17:05:48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주변국과 게임 경쟁에서 뒤쳐진 이유는 게임 인식에 있어 중독이나 과몰입으로만 접근한 것이 4~5년 사이 시차를 벌린 것"이라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께서 주변국과의 (게임산업)경쟁 문제에 대해 안타깝게 여겼던 것은 과거 지자체장 시절 한창 중국과 비등한 경쟁을 혹은 추격전이 있었다라고 많은 업계에서 요구가 있었는데 그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게임은 미래 핵심 문화산업'이라는 주제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인식전환을 이야기 하면서 한편으로는 세액 공제와 콘텐츠 변화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고려해 보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일종의 지원책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세엑 공제와 관련해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에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어 콘솔 게임을 비롯해 미래 지향적인 게임산업의 제작 내지는 콘텐츠 변화에 있어 제안을 듣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게임 업계에서 가령 이용자 권리나 이익에 대해 침해했던 부분, 이를테면 확률형 아이템 같은 경우 어떻게 개선됐고, 업체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어떤 식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물었다"며 "게임 역시도 생사자 측면이 아닌 오늘 간담회는 소비자 내지는 이용자 측면이 패널로 좀 부족한 것 같다. 그 부분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산업으로서의 게임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게임은 미래 핵심 문화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노동시간 집약적인 작업 △문화콘텐츠 수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미래 성장 가능성 △원작 저작권과 멀티 유즈 여부 등을 꼼꼼히 짚어가며 지원 확충이나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격의 없이 나눴다. 

또 비공개 토의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주변국과의 경쟁이 심해졌지만 AI 기술 등을 통해 작은 회사의 창의력을 증대할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며 산업으로서의 게임이 진흥될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정욱 넥슨 대표는 "게임도 전략 품목이 돼야 한다"며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유승현 원터포션 인디게임 업체 대표는 "작은 규모의 지원이라도 보다 많은 팀들에게 제공되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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