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광주G-패스, 도입 8개월 만에 '생활 효자'로 자리매김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대중교통 이용 늘고, 교통비 부담 뚜렷이 줄어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10.15 15:54:58

G-패스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현황. ⓒ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광주G-패스 도입 8개월 만에 대중교통 이용자가 확연히 늘었다. 교통비 부담은 줄면서 시민 체감효과도 뚜렷했다. 미래세대 대중교통 이용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8개월간 시내버스와 지하철 대중교통 이용건수가 8104만여건(환승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60만여건보다 144만여건(1.8%)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이용건수는 1월 908만여건, 2월 905만여건, 3월 1075만여건, 4월 1101만여건, 5월 1118만여건, 6월 970만여건, 7월 1038만여건, 8월 984만여건으로, 월평균 1013만여건에 달했다.

이용자 수도 늘었다. 월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은 올해 1월~8월 기준 720만804명으로, 전년 동기 702만9818명보다 17만986명(2.4%) 증가했다. 월평균 90만101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이용금액도 소폭 올랐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총 776억4892만원으로, 지난해 769억9003만원에 비해 0.9%(6억5889만원) 증가했다. 월평균으로는 97억611만원이었다.

5월 17~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으로 이틀간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영돼, 5월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3.1% 늘었다. 6월 시내버스 파업과 방학, 명절 등의 영향으로 월별 이용 수치에 차이가 있었다.

광주G-패스 정책의 핵심은 교통비 절감에 있다.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 성인은 'K-패스'와 연계해 월 15회 이상 이용 시 20~64%를 다음 달에 환급한다. 1월~8월 어린이 월평균 2만5781명이 1인당 월 2554원씩, 청소년 9만2989명이 1인당 월 5396원씩 교통비 지원을 받았다.

광주지역 K-패스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4만5749명에서 올해 8월 말 11만4470명으로 8개월 만에 2.5배 증가했다. 7월 기준 15회 이상 이용하며 환급받은 시민은 6만5044명, 이들의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1만4030원이었다.

광주시는 청년(35~39세) 10%, 어르신 30%, 저소득층 11% 등 K-패스보다 더 많은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3만8174명이 대상자이고, 2만6333명이 1인당 월평균 7347원의 추가 지원을 받았다.

광주G-패스는 시민 교통비 부담 해소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대중교통 이용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지속적인 교통복지 확대로 시민 체감 혜택을 더 높일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