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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머트리얼즈, 엔비디아 수주 감안 시 저평가…AI 산업 성장 속 실적 우상향 '주목'

"지난 13일 주가 1만5620원 기준 상승 여력 90% 이상…멀티플, 오히려 저평가 상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14 08:36:10

ⓒ RF머트리얼즈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4일 RF머트리얼즈(327260)에 대해 엔비디아 수주를 감안하면 아직 멀티플이 덜 상승한 상황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및 12개월 목표주가 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AI 서버에 사용될 광 방열 모듈을 미국 루멘텀에 공급하게 돼 올해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AI 서버향 광 트랜시버와 관련 부품 수요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따라 중국산 부품 퇴출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과거 RF시스템즈 인수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5.2배까지 치솟은데 반해 현재는 더 우수한 재료임에도 PBR은 3.1배로 낮은 편인 가운데, 국내 동종 업체의 PBR이 4.5배 수준이고 글로벌 피어 PBR 역시 4~4.5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동사 멀티플은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3일 주가 1만5620원 기준 상승 여력 90% 이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RF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445억원, 올해 매출 580억원에 이어 내년 매출 79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비디아 AI 서버에 탑재되는 광 트랜시버용 방열 모듈을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AI 서버가 급성장하며 광 트랜시버 없이는 대역폭 폭증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있다. 1~2년 사이 광 트랜시버 수요가 급증한 배경이다. AI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광 트랜시버 관련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RF머트리얼즈를 비롯한 국내·서구권 벤더사 위주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가 계속되면서 IT 부품 전반에 걸친 탈중국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업체들이 광 트랜시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앞으로는 서방권 벤더사로 공급망 재편될 것이기에 중국의 빈자리를 RF머트리얼즈가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 수주 영향으로 최근 동사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적 멀티플로 보거나 피어 그룹과 비교해보면 현재 동사 멀티플은 오히려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현 PBR 3.1배인데, 지난 20년 RF시스템즈를 인수할 당시 PBR 최대 5.2배를 기록한 바 있다. 엔비다아 수주 효과가 RF시스템즈 인수에 따른 외형 확장보다 클 수 있단 걸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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