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글로벌, 금 거래 증가 '직수혜'…"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업체 도약 주목"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比 32.2%·110.2%↑

ⓒ 아이티센글로벌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3일 아이티센글로벌(124500)에 대해 9월 이후 금 거래 대폭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업체로의 도약도 기대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아이티센그룹 지배회사다. 주요 종속회사로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이티센 씨티에스(구 콤텍시스템), 국방·스포츠·해외 SI 전문기업 아이티센 엔텍(구 쌍용정보통신)을 비롯한 아이티센 피엔에스(구 시큐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2% 늘어난 1조7000억원, 110.2% 성장한 222억원으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은 지분 67.25%를 보유한 한국금거래소의 큰 폭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다"며 "아울러 사업 특성상 4분기에는 IT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자회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디지털 자산 플랫폼 사업, 웹 3.0 등 미래 성장동력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금 거래소 성장으로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 가격 상승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9.3톤, 2분기 5.9톤, 3분기 10.1톤 거래 추정 등 2분기 둔화세에서 9월 이후 가파른 거래량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고스란히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금리인하,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성장 기대감 속에서 최고의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금 가격은 지난 9일 4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육성 등 디지털 자산 기본법 관련 법제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동사는 실물금속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화폐 및 금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등 한국의 대표 디지털 자산 발행 및 운영사업자로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