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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담대 25% '강남 3구' 몰려 "투기 수요 억제해야"

빚내서 집 사는 젊은층…2030세대 주담대 160조원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10.12 20:06:50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서울에서 실행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25%가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대출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의 서울지역 주담대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26조원이다.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이른바 강남 3구의 주담대 잔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주담대의 4분의 1이 몰려있는 셈이다.

이같은 대출 쏠림 현상은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인 지난 2020년 9월 말 기준 강남 3구 주담대는 28조5000억원으로 당시 서울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담대는 5년 전과 마찬가지로 2030세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층이 여전히 빚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 주담대를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 잔액은 총 160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 141조원 △50대 104조원 △60대 이상 79조원 순으로 주담대가 많았다.

차규근 의원은 "강남 3구의 주택담보대출이 서울 전체 지역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강남 쏠림 현상은 서울 집값 상승세와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한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공급대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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