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석 연휴 앞두고 민심 공략

송편 봉사·시장 방문 등 민생 행보…정부 물가 대책 겨냥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봉사활동과 시장 방문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봉사활동과 시장 방문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는 송편 빚기 봉사로 명절 인사를 전하는 한편,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송편빚기 봉사활동을 했다.

통상 연휴 전날 귀성 인사 대신 봉사활동으로 명절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장 대표는 "지금 나라와 경제가 어렵지만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송편을 빚겠다"며 "어르신들께 그늘진 곳이 없도록 더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세상이 아무리 바뀌었어도 추석을 맞는 마음은 참 따듯한 것 같다"며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모든 어르신이 편안한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과 관련해 "관세협상 불안으로 물가가 상승한 측면이 있으나 현금 살포와 확장 재정 탓에 물가가 오른다"며 "현금을 살포할 때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않고 물가 상승마저도 이제 기업 탓으로 돌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절 장바구니에 담길 품목에 대해 정부가 공급 탄력성 대책을 세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국민이 제1야당에 바라는 것은 정책 정당, 민생정당이다. 국정감사 기간 정부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국민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열린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 상인 간담회에서 청년 상공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당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연휴 때도 최근 강화한 민생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휴에도 근무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을 격려 방문, 청년들과 함께 '건국전쟁2' 영화를 보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