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임버7 포스터. ⓒ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이 체임버 시리즈 Ⅶ 'Pastorale'를 11월6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다. 이번 무대에는 비올라 수석 엄광용, 오보에 차석 송애리, 그리고 객원 피아니스트 김연이가 함께한다. 세 악기의 개성이 서로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독특하고 깊이 있는 실내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Pastorale'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목가적인 선율 속에서 평온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모차르트의 '케겔슈타트'부터 뢰플러, 칸, 루타르트 등 다소 낯선 작곡가들의 실내악까지, 다양한 목가적 작품들이 들려진다.
첫 곡으로는 모차르트가 친구를 위해 작곡한 오보에와 비올라, 피아노 삼중주 '케겔슈타트'가 연주된다. 이 곡은 피아노의 섬세한 반주 아래 오보에와 비올라가 주고받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특히 2악장의 서정성과 따뜻함, 3악장에서는 경쾌하고 밝은 리듬이 빛난다.
이어서 프랑스에서 활동한 미국 작곡가 뢰플러의 '비올라, 오보에,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랩소디'가 무대를 채운다. 랩소디 특유의 자유로운 흐름과 낭만적인 분위기에, 비올라의 짙은 음색과 오보에의 서정적인 선율, 그리고 드라마틱한 피아노가 몽환적 색채를 만들어낸다. 20세기 초 예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낸 곡으로, 인상주의와 낭만주의가 교차한다.
2부의 시작은 독일 작곡가 로베르트 칸의 '오보에,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세레나데'다. 칸은 브람스와 교류했던 인물로, 고전적인 균형과 낭만적 감성을 동시에 담았다. 세 악기가 서로 조화롭게 대화하며, 단출한 편성임에도 풍성한 울림을 자아낸다.
마지막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루타르트의 '피아노, 오보에와 비올라를 위한 트리오'로 장식한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곡은 오보에와 비올라라는 독특한 조합을 통해 밝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선율은 간결하면서도 은은하게 이어지고, 피아노가 두 관악기의 색을 부드럽게 감싼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흔치 않은 악기 조합이 숲길을 산책하는 듯한 고요함과 섬세한 감성을 전할 것"이라며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이번 연주회가 잊지 못할 무대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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