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파크플러스가 '미팅룸 간편 예약 서비스' 베타 버전을 1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스파크플러스 전용 앱에서 인원수와 이용 시간만 입력하면 된다. 이를 통해 조건에 맞는 미팅룸을 자동으로 추천받아 즉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의 예약 가능 여부를 직접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클릭 몇 번이면 이용 가능한 회의실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서비스 개발의 출발점은 '데이터'였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초과 이용료만 약 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입주 고객들이 제공된 크레딧 한도를 넘겨서라도 미팅룸을 사용하고자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요는 숫자로 입증됐다.
실제 공간대여 서비스 매출은 2023년 대비 2024년에 약 95% 성장했다. 올해는 3분기 기준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3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입주사 수요를 넘어 외부 고객의 유입이 가속화됐다는 방증이다. 회의 공간이 필요한 다양한 기업과 비즈니스 고객이 스파크플러스를 찾고 있다.
지역별 이용 패턴도 흥미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강남권은 전체 이용의 4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중심지인 만큼 입주사뿐 아니라 외부 수요도 집중되는 지역이다. 을지로·종로권은 대기업과 금융업 중심의 꾸준한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홍대권은 크리에이티브 산업 종사자와 스타트업의 잦은 미팅 수요가 집중되며 3위에 올랐다.
스파크플러스는 이같은 데이터 기반 수요 분석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서비스 개발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실행력을 보여줬다. '간편 예약' 서비스 역시 고객 요청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기능으로 빠르게 구현됐다.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구조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손주환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자사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진짜 필요를 찾아낸다"며 "그 니즈를 곧바로 서비스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기능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당일 이용에 한해 간편 예약 기능이 제공된다. 정식 버전은 올해 4분기 중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번 기능을 시작으로 회의 공간의 접근성과 예약 효율성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