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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카드] 코람코자산운용 · 한국부동산원 외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9.26 23:32:06
[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26일 대형 데이터센터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이하 가산 IDC)'의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지난 2021년 직접 부지를 매입해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첫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이는 착수 4년여만의 결실이다.

가산 IDC는 연면적 약 1만2467평, 지하 3층~지상 11층 (총 14개 층)규모다. 건물 높이는 84.7m이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시공됐다. 내부에는 총 2446개 서버랙을 수용할 수 있다. IT 로드는 26메가와트(MW)에 달한다. 층별로 서버랙 수를 차등 배치해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시공은 현대건설(000720)이 맡아 △고효율 냉방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프리쿨링 등 최신 에너지·안전 기술을 반영했다. 운영은 LG유플러스(032640)가 담당한다. 한국전력(015760)으로부터 총 40MW 수전 용량을 확보해 이중화 전력 체계를 갖췄다. 냉각 방식은 직접 수냉 방식을 적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구현했다.

코람코 측은 "가산 IDC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신규 대형 데이터 인프라 자산으로, AI·클라우드·빅데이터 수요 폭증에 대응할 핵심 거점"이라며 "특히 강남·판교 IT밸리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는 데이터센터본부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집결시키고, 1조원 규모 전용 블라인드펀드를 출시했다. 향후 의정부·안산·부산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2028년까지 5조원, 2032년까지 1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리츠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부동산원은 25일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복지시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추진된 2개년 프로젝트의 성과다.

지난해 카리타스 달서구보금자리와 성보재활원에 태양열 설비 설치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새볕원(대구 북구)과 청구재활원(경북 경산)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설비 적합성·에너지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도 새롭게 참여했다. 공사는 공동 후원기관으로서 사업비를 보태 지역사회 친환경 프로젝트 확산에 힘을 보탰다.

유은철 한국부동산원 부원장은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ESG 협업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관·공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동산원은 이외에도 △창업형 노인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특화상품 지원 △소상공인 간판 태양광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037440, 이하 희림)는 탄자니아 행정수도 도도마 침와가힐 부지에 들어설 '랜드마크 기념타워' 설계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복합개발은 전망 타워를 중심으로 상업·문화·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완공 시 도도마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희림은 지난 1년간 탄자니아 정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요나지 총리실 상임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최종 협의를 마쳤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건축·도시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희림 관계자는 "도도마 랜드마크 기념타워는 단순 건축물을 넘어 탄자니아의 미래를 상징할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완수해 아프리카 시장 입지를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희림은 2013년 적도기니 행정청사 설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적도기니 국제공항·탄자니아 잔지바르 전시센터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GS건설(006360)의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가 교보문고와 협업해 국내 아파트 업계 최초로 소장·구독 혼합형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자이 입주민 전용 앱 '자이홈(Xi Home)'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기존 아파트 전자도서관은 소장형 위주로 도서 보유 권수를 초과하면 예약이나 대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구독형을 접목해 인기 도서·신간을 즉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자이가 단지 내 도서관에서 운영하던 큐레이션 기능을 모바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연령 △생활 패턴 △관심사에 맞춘 맞춤 독서 추천이 가능하다.

교보문고는 국내 최대 전자도서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약 40만여 전용 콘텐츠와 4800여곳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매월 신간 업데이트까지 지원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이 집에서도 대기 없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차별화된 시도"라며 "앞으로도 생활 전반에서 영감을 주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화(000880) 건설부문은 25일 경기도 이천 새생명의집에서 '포레나 도서관 104호점'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영서 원장과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관계자, 한화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사회복지시설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기부하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 봉사 누적 참여 시간은 6900시간을 넘겼다.

이번 새생명의집 도서관은 약 40여명의 중증장애인 생활 시설에 마련됐다. 지역 내 도서관 접근성이 낮아 독서 기회가 부족했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노후 휴게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박영서 새생명의집 원장은 "도서관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배움의 터전이자 기반이다"라며 "이용인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상상력을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창수 한화 건설부문 인사지원실장은 "포레나 도서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김승연 회장의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사업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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