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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엔비디아·애플 훈풍에 또 '사상 최고치'…나스닥 0.70%↑

WTI, 0.04달러 내린 62.64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9.23 08:36:1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오픈AI 투자와 신제품 수요 호조로 주가가 뛰며 시장 전반에 매수세를 자극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7p(0.14%) 오른 4만6381.5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9.39p(0.44%) 늘어난 6693.7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50p(0.70%) 뛴 2만2788.9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엔비디아와 애플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10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칩(GPU)이 400만~500만개가량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결정으로 오픈AI의 주요 주주가 될 전망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3.93% 상승했다.

오픈AI와 엔비디아의 대규모 계약에 AI 산업에도 훈풍이 불었다. 오라클이 6.3%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1.16%)과 AMAT(5.5%), 코어위브(6.7%) 등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기록했다. 

애플 역시 신제품 아이폰17의 수요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4.31%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애플 웹사이트와 다양한 통신사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대기 시간을 추적한 결과 22일 현재 아이폰17 시간(18일)이 지난해 아이폰16 시간(10일)보다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아이폰17 대기 시간이 21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길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애플을 비롯한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다소 부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0.67%)와 아마존닷컴(-1.7%), 메타(-1.6%), 알파벳(-0.9%), 브로드컴(-1.6%)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는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60% 폭등했다.

폭스 코퍼레이션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틱톡 인수에 폭스뉴스를 보유한 머독 일가가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덕분이다.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3% 넘게 뛰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 4.15%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오른 3.60%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9%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러시아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공급 과잉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62.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09달러(0.13%) 내린 배럴당 66.59달러로 집계됐다.

SEB는 "세계 석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증산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30% 내린 5442.0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48% 내린 2만3527.0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0% 내린 7830.11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1% 오른 9226.6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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