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종복 기장군수가 지방자치 행정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비 30억 여원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와 주민 체감형 정책을 병행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정 군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19일 서울 KG타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공동 후원했다.
심사위원단은 정 군수가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추진한 행정 혁신과 정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전국 최초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안데르센 동화마을 개관 △국내 최대 규모 야구테마파크 조성 △KTX이음 및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 추진이 큰 몫을 했다. 문화·관광·교통 등 기장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표를 쥐었다.
◆생활 현장의 성과…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선정
올해 기장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30억9000만 원(우수사례 인센티브 5억 원 포함)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환경·문화적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것이다. 군은 이미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철마로 도로 확장, 소하천 정비, 일광산 누리길, 임기마을 쌈지공원, 아침햇살 정원숲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2026년 사업에도 철마로 도로 확장공사가 계속사업에 선정되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4년 추진한 일광산 바람누리길 조성사업은 국토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인센티브 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보행약자를 배려한 데크길과 전망대를 설치해 사회적 가치와 자연 경관 보존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기장군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할 문화공간이 늘어나고, 도로 확장으로 안전이 개선되면 실질적인 변화가 체감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생활권 불편을 가리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주민 참여와 환경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정 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