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2일 헥토파이낸셜(234340)에 대해 은행망과의 연계·정산에 특화된 점을 살려 신뢰성 높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비자·가맹점·발행사 등을 잇는 유통사로서 역할을 준비 중인 가운데, 모회사의 지갑사업자 인수로 블록체인 생태계 진입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무상증자 후 주식수를 반영해 2만1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과거 가상계좌, 펌뱅킹 등의 은행 계좌 기반 결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23개 은행망과 연계한 뱅킹·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외환 서비스를 기반으로 연간 1200조원 규모 현금 거래 처리하는 등 자산부채종합관리(ALM)·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규제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보유 중이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회사 헥토이노베이션이 지갑사업자 월렛원 지분 47.2%를 인수했다"며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 이후 탈중앙화된 지갑의 수요와 활용도는 더욱 활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외 사례를 참고 시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송금·결제·디파이(DeFi)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후 당사의 지급결제 인프라 기반으로 지갑과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경 간 결제·정산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동사는 다수의 글로벌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PSP)의 크로스보더 정산 파트너로서의 강점 또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에서 스테이블코인 실증 이벤트에서 결제·정산 등의 유통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존 간편현금결제와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하는 기술적·운영적 준비를 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현재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5.1배 수준이다. 과거 3년 내 12개월 선행(12MF) PER 밴드 상단에 위치하나 신사업 기대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