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예산군은 예산황새공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예당관광농원 및 예산황새공원 일원에서 '국제 황새복원전략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황새복원 성과를 공유하고, 동북아시아 차원의 보전과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18일 예당관광농원 및 예산황새공원 일원에서 '국제 황새복원전략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예산군
이날 행사에는 일본 도요오카시 카도마 타케시 시장, 효고현립대학교 나이토 카즈아키 교수, 중국 안후이대학교 쥬 리치 교수, 대만 포모사 야생조류보전협회 후앙슈팅 대표 등 해외 인사를 비롯한 황새복원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복원 경험을 발표하고, 일본·한국·대만·중국 간 사례를 활발히 공유하며 지식과 전략을 나눴다.
예산군은 지난 10년간 '황새의 수도' 브랜드를 확립하고 5개 황새마을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업과 서식지 복원을 추진했다. 그 결과 야생 황새 240마리 이상이 확인됐고, 총 122마리를 방사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 대표적인 황새 복원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 황새 보전 네트워크 참여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원 전략의 국제 표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군은 일본 도요오카시와의 유전적 황새 교류를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5월 일본에 보낸 황새 알 5개가 부화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일본에서 황새 성조 2마리를 들여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예산군 황새 복원사업의 지난 10년 성과를 되돌아보고, 동북아시아 차원의 국제 협력과 보전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황새 복원을 중심으로 생태관광과 지역 발전을 연계하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 황새 보전의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황새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와 환경의 가치가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도마 타케시 도요오카시장은 "예산군의 황새 방사 10주년을 축하하며, 황새복원을 기반으로 생태관광과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황새복원사업이 지역 생태와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