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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탄핵 검토까지" 국힘, 의총서 장외투쟁 논의

"가까운 시일 내 투쟁 형태·방식 정할 것"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9.16 15:33:08

국민의힘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 전 법안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대여 투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의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발언 등 포함된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외 투쟁 방안과 관련해 더 이상 국회 담벼락 안이 아닌 장외에 나가 강력히 투쟁하면 좋겠다는 의원들의 말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 장외투쟁 표결 절차에 대해선 "표결 절차는 없었으나 강하게 표현하면 어떤 의원은 '이제 국회가 단두대 위에 서 있다'고 표현했다"며 "그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이 느끼는 이재명 정부의 탄압과 압박은 심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논의를 거쳐 결정되겠으나 많은 의원들이 공감대를 표했다"고 짚었다.


또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내정됐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간사안이 민주당 주도로 부결됐다. 대응책에 대해서는 "국회 관행을 보면 야당에서 선정한 간사를 여당이 막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나 의원은 항의 차원에서 도구를 들었던 장면이 오히려 국회 폭력을 상징하는 것처럼 민주당 프레임에 쌓여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관계없이 나 의원으로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여권의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야기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오독·오보'라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생각하는 헌법이 보장한 사법 독립성을 파괴하는 어떤 시도도 묵과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원들의 결의가 있었거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가까운 시일 내 투쟁의 형태와 방식을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을 포함해 이 대통령의 헌법 위법 여부에 대해 법적 검토를 하겠다"며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통령실은 조 대법원장 거취를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선 "꼬리 자르기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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