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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식]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10월1일부터 총 32% 인하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5.09.15 15:12:03
■경남기업, 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진출 '청신호'…수출계약 390만달러 성과
■극한호우 대비 내년 재해예방사업비 국비 1965억원 확보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국비 전국 최다…2026년 8건, 19억4000만원 확보

[프라임경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를 10월1일부터 총 32% 인하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10월1일부터 총 32% 인하를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번 인하는 국제중재 승소로 확보한 재정절감액을 활용한 것으로, 민자도로 운영 개선의 성과를 도민에게 직접 환원한 사례다.

경남도는 ㈜마창대교(대주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와의 국제중재에서 승소하며 절감한 재정을 바탕으로, 10월1일부터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12% 추가 인하한다. 이에 따라 기존 20% 할인에 더해 총 32%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마창대교에서 발생한 재정절감액을 마창대교를 이용하는 도민에게 환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도의적인 활용 방안"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마창대교 이용 비중이 전체의 34%에 달하고, 이중 80%가 도민인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인적용 시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하는 경남도가 부당한 재정 누수를 바로잡고 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 전반을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해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마창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 단계적인 조치를 시행해 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협약상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통행료를 동결(소형기준 3000원 → 2500원)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창원시와 재정 분담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20% 할인(소형 기준 2500원 → 2000원)을 시행했다.

이후 국제중재에서 경남도는 '부가가치세는 수입으로 나누고, 납부는 전액 ㈜마창대교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인정받아, 총 138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민선 8기 기간 중 발생한 절감액 46억원을 활용해 이번 추가 할인 조치를 시행한다.

추가 할인은 2030년 6월까지 적용되며,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중이 높은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창대교 하루 평균 출퇴근 차량은 1만6000대며, 이 중 약 80%(1만2800대)가 경남도민이다.

추가 할인이 적용되면 소형차량은 2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하, 중형차량은 3100원에서 2200원으로 인하, 대형차량은 3800원에서 2700원으로 인하, 특대형차량은 5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하된다. 할인 시간대는 출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퇴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경남기업, 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진출 '청신호'…수출계약 390만달러 성과

경남기업 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수출계약 390만달러. ⓒ 경남도

경남도 자카르타사무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 22개 사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남 기업들은 총 255건의 상담을 통해 1352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액과 890만달러의 계약추진 가능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현지 바이어와 총 8건, 390만달러 규모의 협약 체결하며 실질적인 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였다.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코엑스와 (사)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동남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로, 올해는 총 400개사, 450개 부스 규모로 열렸으며, 1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대한민국 전체 참가기업 98개사 중 경남도는 22개사가 참가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아세안 시장 개척에 대한 경남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항노화연구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등 도내 수출 유관기관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현지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천연의 활력, 함양산양삼 △새로운 감각의 라이프스타일, New Heritage △건강을 위한 발효 과학, 락토메이슨 등 뷰티·식품·리빙의 다채로운 분야에서 우수제품을 선보인 경남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식약청장의 방문은 경남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인허가 절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경남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큰 소비 시장이며, 최근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기능성 건강 식품, 웰빙 제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할랄(Halal) 인증 등 비관세 장벽이 존재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극한호우 대비 내년 재해예방사업비 국비 1965억원 확보

경남도 극한호우 대비 내년 재해예방사업비 국비 1965억원 확보. ⓒ 프라임경제

경남도가 극한호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재해예방사업(181건 신규 44건 계속 137건) 국비 1965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74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국비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재해위험개선 정비사업 71건(1023억원),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30건(526억원), 급경사지 정비사업 45건(246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25건(73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사업 10건(97억원) 등 총 181개 지구 사업에 투입된다.

이중 신규사업은 총 44건(201억원)으로 △재해위험지구 8건(48억원) △풍수해생활권 정비 11건(98억원) △급경사지·저수지·우수유출저감시설 25건(55억원) 등이 새롭게 반영돼 연차별로 국비가 반영될 예정이다.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국비 전국 최다…2026년 8건, 19억4000만원 확보

함안 봉산산성. ⓒ 경남도

경남도가 국가유산청에서 추진하는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사업에서 2026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국비와 사업건수를 확보했다.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각 지역의 비지정 중요 유적을 발굴·조사해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인 보존·정비 및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경남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2024년 3건의 사업(함안 봉산산성-창녕 구진산성-합천 소오리고분군)에 대해 8억 5400만원을 확보했다. 2025년에도 3건(진주 원당고분군-거제 방하리고분군-함양 척지토성) 6억57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2026년에는 경남도가 전국 8개 시도 32건 가운데 8건을 확보하고 총 사업비 19억4000만원 중 국비 9억7000만원을 확정받아 전국 최다 건수와 최대 국비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경남이 가야사 복원과 역사문화권 보존․활용 정책의 선도 지역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가야문화권 유적의 학술적 가치 재조명 △도내 중요 유적의 체계적 보존·정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용확대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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