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5일 농심홀딩스(072710)에 대해 핵심 자회사의 실적이 직접 반영되지 않고 배당으로만 수익이 유입되는 '지주회사 구조' 때문에 본 체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순수지주회사로 독립적인 영업활동 없이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과 용역·브랜드 사용료 등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심 그룹의 핵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지 않아 핵심 자회사의 실적이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된다"며 "이 때문에 지주사 할인이 더 크게 반영돼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의 지분 가치에 할인율을 50%로 적용해도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으로 산출된다"며 "별도 기준 순현금, 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으로 순자산가액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해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저평가를 해소할 핵심 요인은 '농심의 연결 편입' 여부다.
한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성장세, 배당 확대, 나아가 농심의 연결 편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만약 농심 연결 편입이 이뤄질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어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이 반영되는 지주사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