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5일 후성(093370)에 대해 국내 유일 리튬염 생산업체로 주력 냉매 부문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 특수 가스 사업 확대가 더해지며 2년 만에 연결 영업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와 함께 자회사 한텍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후성은 이차전지 전해액의 핵심 소재인 리튬염(LiPF6)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주력 부문은 가전용·산업용에 쓰이는 냉매(반기 별도 매출 비중 약 40%), 반도체 에칭 및 증착에 쓰이는 특수 가스(비중 30% 중후반) 등이다.
상장 자회사로 한텍(지분 69.4%)과 한국내화(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김용민 대표이사) 및 특수 관계인 지분은 46%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냉매 원료인 수소불화탄소(HFC)류에 대해 중국이 지난해부터 쿼터제를 실시하면서 시장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올 하반기까지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울러 올여름 무더위 등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일본 센트럴글래스와 합작으로 낸드용 극저온 식각 공정용 가스와 세정 가스 공장을 짓기 시작해 빠르면 4분기부터 양산도 가능하다"며 "따라서 반도체 D램과 3D 낸드(NAND) 핵심 소재인 기존 C4F6, WF6 가스 외에도 합작 통한 신규 특수 가스 부문 추가로 매출·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지난 11일 기준 현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2배에 거래되고 있으나, LNG 열교환기 주력 자회사 한텍의 지분 가치 3913억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