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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원자로 탑재 'LNG 운반선' 인증

'가스텍 2025'서 획득…'MSR 방식' 안정성·에너지 효율↑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9.09 10:07:16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 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된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한다.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MSR 추진 LNG 운반선 조감도. ⓒ 삼성중공업


우선 9일에는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 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는다.

이어 9일과 10일 양일간 글로벌 5개 선급이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이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Brace·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싱가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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