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파라다이스, '역대 최대' 일반 고객 드랍율에 '이익의 질' 향상…"외인은 꾸준한 순매수"

"인바운드 호황, 개별 실적 모멘텀, 수급·멀티플 부담 완화 등은 매수 기회의 이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9.04 08:12:09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내부 전경 ⓒ 파라다이스그룹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4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올해 8월 아주 훌륭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월별 실적 우려로 빠진 주가는 오히려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도 마카오 카지노 회복이 지속됐으며, 전일 급락 속에도 외인은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인바운드 호황, 개별 실적 모멘텀, 그리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 18배의 역사적 밴드 내 중상단 수준 위치에 따른 수급·멀티플 부담 완화 등은 매수 기회의 이유"라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지난 2일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6% 하락했다. 경쟁사가 전월 대비 감소한 8월 매출을 먼저 공개하면서 파라다이스에도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날 장마감 후 파라다이스는 8월 카지노 드랍액(칩 환전 규모)과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 줄어든 6563억, 12% 성장한 80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표면적인 드랍액 감소는 우려스러워 보이지만, 질적으로는 훌륭한 숫자라는 평가다.

지인해 연구원은 "8월 드랍액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숫자"라며 "역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8월이었던 만큼 전년 기저효과가 매우 부담스러웠던 상황에서도 나름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VIP 방문객수는 1만7000면으로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손님 확보 및 향후 드랍액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주력 영업장인 P-City의 드랍액은 364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고객별 드랍액은 중국 VIP 1139억, 일본 VIP 2899억, 기타 VIP 991억원, 일반 고객(Mass) 1,534억원이었다"며 "그 중 일반 고객이 역대 최대 숫자를 시현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재 외인 카지노의 투자포인트는 인바운드 호황에 더불어 향후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가 시행되면 일반 고객 비중확대에 따른 홀드율 개선과 매출 증가, 그리고 이로 인한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이를 절실히 보여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고객 중심 믹스 개선으로 홀드율 11.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0.1% 대비 상승한 수치"이라며 "드랍액보다 매출, 매출보다 이익의 질 향상을 시현한 것이다. 드랍액이 늘 가장 중요한 지표였으나, 이제는 분명 매출액을 같이 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