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세종증권 인수 로비와 연관돼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혹자는 ‘권력’으로 부르지만 그 비리의 끝은 없으며 형태 또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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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노조가 2007. 1. 2. 내부 전산망을 통해 게시했다 하루만에 사라진 ‘정대근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는 신문 광고 문안 중 일부 |
◆ 농협중앙회노조, 자회사 매각 등 각종 비리 묵인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은 2007. 1. 2.경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정대근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는 신문 광고 문안 게시했다.
이 문안을 보면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여러 곳의 차명 부동산을 보유하고, 정권 실세에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 저가 매각 등 정대근 회장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면서 조합원의 투쟁을 호소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위 신문광고 문안이 내부 전산망에 삭제되고 노조의 강경투쟁 방침은 사라졌다.
이에 대해 당시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대의원인 A씨는 “노조위원장이 정대근 전 농협회장과 만난 이후 하루만에 조합원들의 동의 없이 돌연 검찰 고발 계획을 취소하고, 그 덕분에 특별상여금을 받게 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치솟는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폭등을 견디지 못한 농민들의 자살이 줄을 잇는 형국인데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는 직원들에게 900% 정기상여금, 직원복지연금, 직원 임차주택 제공, 가정의 달 행사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것도 부족해, 2007. 1. 2. 12월경 각각 100%씩 총 300% 특별상여금을 추가 지급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농협은 국정감사에서 밝혀 진 것처럼 1억원 이상 급여를 받은 직원이 20%를 넘고, 7천만원 이상 직원 역시도 60%가 넘어서고 있어 “농민들은 빚 잔치, 직원들은 돈 잔치”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내부 감사시스템 붕괴…검찰 수사에 기대
지난 2006년부터 2007. 1.경까지 내부 직원 A씨는 농협 감사부서에 수회에 걸쳐 각종 비리에 대해 내부 고발했으나 감사부서는 은폐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A씨는 내부 전산망에 비리 조사를 촉구하는 취지의 글을 수회 게시했으나 급기야는 부당 대기발령까지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A씨는 당시 국가청렴위, 사법기관, 언론 등에 고발 및 제보하게 됐고, 그 결과 ‘농협의 각종 비리’들이 하나 둘씩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한 파장으로 농협비자금, 자회사 매각 비리 등 대형 비리사건들에 대해서도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
한편 중앙회 노조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전 중앙회장을 만난후 검찰 고발 계획 취소나 900% 상여금등 최고의 성과급 지급 등은 사실 무근"이라며 "A씨의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강력 반발했다.
A씨의 900% 주장등에 대해 근거자료를 보여줄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세종증권을 농협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50억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이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의 주식 시세차익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또한 박연차 회장은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인수과정에서도 내부정보를 이용해 70억원대의 주식 시세차익한 추가 의혹까지 있어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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