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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아이폰용 폴더블 매출 '본격화'…"FPCB 독점 공급 지위 주목"

"IT OLED 사업도 내년부터 성장 전환 기대…실적 기여도 뚜렷하게 개선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8.29 10:46:19

인천 부평구 소재 비에이치 본사 전경. ⓒ 비에이치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9일 비에이치(09046)에 대해 내년 아이폰용 폴더블 매출 시작과 함께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주당순이익(EPS) 인식 시점을 기존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을 과거 10년 평균 7.3배에 30% 프리미엄을 적용하면서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9% 늘어난 5438억원, 5.7% 줄어든 49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역성장은 고객사 협상 지연으로 일부 물량이 2분기에서 이연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IT OLED 물량 확대가 본격화되지 못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3분기 신모델 출시 효과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은 각각 966억원, 1,1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폴더블 사업 확대와 IT OLED 사업 정상화에 따른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 아이폰용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은 내년 1571억원, 내후년 3029억원으로 추정된다. 출하량은 각각 500만대, 10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이하 SDC)가 폴더블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는 가운데 동사가 SDC 내 FPCB 점유율을 내부 100%, 외부 80%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IT OLED 사업도 내년부터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며 "미니 타블렛 PC(Mini Tablet PC)와 맥(Mac) 제품군에 OLED 채택이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120억원, 2분기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사업 부문은 올해 연간 약 300억원대 적자에서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 기여도가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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