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 © 교촌에프앤비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9일 교촌에프앤비(339770)에 대해 실적 모멘텀 확대와 배당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25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IBK투자증권의 추정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성장한 1261억 원으로 부합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3억원으로 낮아진 추정치 104억원을 약 10% 밑돌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됐던 이유는 윙제품 원산지가 국내산에서 태국산으로 변경되며 일시적인 가맹점 공급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고, 전용유 한시적 할인 및 재고 환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마진율 하락에 따라 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지난해 적자를 감안하면 흑자 전환에 따른 의미는 크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세부적으로 보면 더욱 긍정적"이라며 "가맹지역본부 직영전환 및 매출액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규모는 약 184억원으로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음을 증명했으며, 2분기 마진율 하락 원인이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가맹점에 공급되는 전용유·윙제품 단가 인하는 상생의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자영업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가맹점주와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경영을 위한 포석인 것이다. 일시적으로 실적 기대치를 하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소비쿠폰 지급 및 가맹지역본부 전환 효과로 인해 이익 성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조언했다.